[다이x스가] 아이스크림
다이x스가 날이 덥다. 뜨겁게 푹푹 찌는 폭염.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땀이 났다. 도쿄 합숙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. 그러나 그보다 더 이전, 기말고사가 있었다. 다들 낙제를 면하려고 필사적이다. “뭐야, 남아서 연습?” 스가와라가 체육관의 문을 열었다. 퉁, 하고 배구공이 체육관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. 다이치는 잠시 한숨을 돌렸다. “응. 나야 좀 여유로우니까.” 그는 테이블로 걸어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. 열기로 미적지근한 물이었지만, 여전히 달았다. 텁텁해진 입 안을 축이고 나니 쿵쿵거리던 심장도 한결 나아졌다. 스가와라는 교복 단추를 끌렀다. “도와줄까?”“기말고사, 괜찮아?”“당연하지. 내가 다이치보다 점수 높다고.” 스가와라는 하얀 반팔 차림으로, 싱긋 웃었다. 다이치는 입술을 살..
2차_하이큐
2015. 8. 3. 01:33